2026.07.23 업데이트
노광을 제외한 반도체 전공정 전체를 다루는 세계 최대 종합 장비사, 1989년부터 이어진 한국 파트너십의 물류 실행 조직
Applied Materials는 1967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창업해 증착부터 계측까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전 영역을 다루는 세계 최대 종합 장비사로 성장했고, FY2025에 사상 최대인 283억 6,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법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1989년 반도체 사업으로 출발해 분당 본사를 포함한 13개 사업장, 2,200여 명 규모로 커졌으며, 지원 부서인 AGS Logistics Operation 팀은 장비 판매 이후 팹 가동을 지탱하는 스페어 부품 물류의 한국 거점을 운영합니다.
Applied Materials는 1967년 11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제조사로 출발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1973년까지 연 40% 이상 성장하며 1972년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1970년대 중반 반도체 불황과 무리한 다각화(1974년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 Galamar 인수 등)로 위기를 겪었습니다. 1976년 사장으로 합류해 1977년부터 2003년까지 CEO를 지낸 제임스 모건(James Morgan)이 사업을 반도체 장비 본업으로 재정비하면서 회사의 궤도가 바뀌었습니다. 모건은 매출 2,000만 달러 수준의 회사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업계 선두로 키웠고, 이 시기에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고객 밀착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기술 측면의 결정적 변곡점은 1987년 출시한 Precision 5000입니다.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 공정 챔버를 결합한 싱글 웨이퍼 멀티 챔버 방식으로 증착 공정의 표준을 바꾼 이 장비는 1993년 스미소니언 박물관 정보화 시대 영구 소장품으로 등재됐습니다. 같은 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연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후의 성장은 인수합병으로 공정 커버리지를 넓히는 경로였습니다.
| 시기 | 사건 | 의미 |
|---|---|---|
| 1993년 | 고마쓰와 AKT 합작 설립(1999년 잔여 지분 8,700만 달러에 인수) |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 진출 — 한국 디스플레이 사업(1994년)의 기반 |
| 1996~1997년 | Orbot(1억 1,000만 달러)·Opal(1억 7,500만 달러) 인수 | 웨이퍼·레티클 검사, CD-SEM 계측 진출 |
| 2000년 | Etec Systems 인수(약 18억 달러) | 마스크 제조용 전자빔 장비 확보 |
| 2009년 | Semitool 인수 | 패키징용 도금 장비 — 첨단 패키징 사업의 출발점 |
| 2011년 | Varian Semiconductor 인수(49억 달러) | 이온주입 시장의 지배적 지위 확보 — 회사 역사상 최대급 거래 |
| 2013~2015년 | 도쿄일렉트론(TEL)과 합병 추진 후 무산 | 합산 시가총액 290억 달러 규모였으나 미국 법무부 반대로 2015년 4월 철회 |
| 2019~2021년 | Kokusai Electric 인수 추진 후 무산 | 22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인상까지 했으나 중국 승인 지연으로 종결 |
| 2024년 | BE Semiconductor(Besi) 지분 약 9% 취득 | 하이브리드 본딩 등 첨단 패키징 협력 강화 |
경영 체제는 2003년 마이크 스플린터를 거쳐 2013년 9월 게리 디커슨(Gary Dickerson) CEO 체제로 이어졌습니다. 디커슨은 회사의 정체성을 '재료공학(materials engineering) 솔루션 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칩의 성능·전력·면적·비용·출시 시간을 뜻하는 PPACt를 고객 협업의 공통 언어로 내세웠습니다. 2023년에는 실리콘밸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정 R&D 시설인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 투자를 발표했고, 이 플랫폼이 뒤에서 설명할 한국 오산 협업 센터로 이어집니다.
회계연도는 10월 말에 끝납니다(FY2025 = 2024년 10월 말~2025년 10월 말).
| 회계연도 | 매출(백만 달러) | 전년 대비 | 영업이익(백만 달러) | 영업이익률 |
|---|---|---|---|---|
| FY2021 | 23,063 | — | 6,889 | 29.9% |
| FY2022 | 25,785 | +11.8% | 7,788 | 30.2% |
| FY2023 | 26,517 | +2.8% | 7,654 | 28.9% |
| FY2024 | 27,176 | +2.5% | 7,867 | 28.9% |
| FY2025 | 28,368 | +4.4% | 8,289 | 29.2% |
FY2025는 중국 수출 규제로 시장 접근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AI발 선단 공정 투자에 힘입어 6년 연속 성장을 이어간 해였습니다. GAAP 주당순이익은 8.66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9.42달러로 9% 늘었습니다. 2025년 10월 26일 기준 정규 임직원은 약 36,500명으로 25개국에 분포하며, 아시아·태평양에 46%, 북미에 42%가 있습니다.
| 부문 | 파는 것 | FY2025 매출 | 비중 | 전년 대비 |
|---|---|---|---|---|
| Semiconductor Systems | 반도체 전공정 장비(증착·식각·CMP·이온주입·계측 등) | 208억 달러 | 약 73% | +4% |
| Applied Global Services(AGS) | 스페어 부품, 유지보수 서비스, 업그레이드, 200mm 장비, 팹 자동화 소프트웨어 | 64억 달러 | 약 23% | +3% |
| Display | OLED 등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 10억 6,000만 달러 | 약 4% | +20% |
Semiconductor Systems는 팹 신·증설과 기술 전환(노드 이전) 때 장비를 파는 사이클 사업이고, AGS는 이미 팔린 장비가 만들어내는 반복 매출 사업입니다. AGS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장기 서비스 계약 기반의 구독형이며, 계약 갱신율은 90%를 웃돌고 평균 계약 기간은 2.9년까지 늘었습니다. FY2025 AGS는 장기 서비스 계약과 스페어 부품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고, 부문 안에 있던 200mm 장비 판매 감소를 상쇄했습니다.
수주잔고가 이 구조를 압축해 보여줍니다. 2025년 10월 26일 기준 총 수주잔고 150억 200만 달러 가운데 AGS 수주잔고는 71억 4,100만 달러로 장비 부문(71억 500만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장비를 팔 때마다 미래 서비스 매출이 쌓이는 구조가 회사 전체의 경기 방어력을 만듭니다.
FY2026 1분기부터는 부문 구분이 재편됐습니다. 200mm 장비 사업이 AGS에서 Semiconductor Systems로 옮겨가면서 AGS는 전액 반복(recurring) 매출 사업이 됐고, Display는 별도 부문에서 Corporate and Other로 통합됐습니다. Display는 FY2025에 20% 성장(4분기에는 68% 급증)했는데, 이는 IT용 OLED 투자 사이클이 살아난 결과이며 한국 법인의 1994년 이래 디스플레이 사업과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반도체 전공정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반복적으로 쌓고(증착), 빛으로 패턴을 그리고(노광), 깎아내고(식각), 평탄하게 갈고(CMP), 불순물을 주입하고(이온주입), 매 단계 치수를 재는(계측·검사) 루프입니다. Applied는 이 가운데 노광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단계에 장비를 공급하는, 포트폴리오 폭 기준 업계에서 유일한 회사입니다.
| 공정 단계 | Applied의 위치 | 주요 경쟁사 |
|---|---|---|
| 증착(PVD) | 금속 박막 증착에서 압도적 1위 | — |
| 증착(CVD·ALD·에피택시) | 선두권 경쟁 | Lam Research, 도쿄일렉트론 |
| 식각 | Sym3 플랫폼으로 상위권 | Lam Research(1위권), 도쿄일렉트론 |
| CMP(화학적 기계 연마) | 1위 | Ebara |
| 이온주입 | Varian 인수 이후 지배적 지위 | Axcelis |
| 계측·검사(전자빔) | 성장 투자 영역 | KLA(1위) |
| 노광 | 미참여 | ASML(사실상 독점) |
| 첨단 패키징 | 하이브리드 본딩 등 확장 중 | Besi(지분 협력), ASMPT |
경쟁 구도로 보면, 2025년 상반기 장비 업계 매출은 ASML 약 170억 달러, Applied 약 137억 달러로 ASML이 노광 독점을 바탕으로 매출 1위이고, Applied는 전공정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장비사 가운데 1위입니다. Lam Research, 도쿄일렉트론, KLA가 뒤를 잇고, 상위 5개사가 상위 10개사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과점 시장입니다.
수익 구조는 두 단계로 이어집니다. 먼저 팹의 신·증설이나 기술 전환 때 장비(시스템)를 판매하고, 설치된 장비는 설치 기반(installed base)이 되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스페어 부품, 소모품, 유지보수, 성능 업그레이드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이 두 번째 단계를 담당하는 부문이 AGS입니다. 장비는 20년 이상 가동되는 경우가 많아, 반도체 경기가 꺾여 장비 판매가 줄어도 부품·서비스 매출은 유지됩니다. 여기에 사용을 마친 부품과 장비를 회수해 수리·재제조·재판매하는 리버스 물류가 더해져 가치사슬이 순환 구조로 완성됩니다. 공고의 Logistics Operation 직무는 정확히 이 두 번째 단계, 설치 기반을 떠받치는 물류 실행에 위치합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한국이 D램 회로 설계와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하던 시기인 1989년에 반도체 분야로 한국 사업을 시작했고, 1994년 평판 디스플레이, 2008년 태양전지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2019년 12월에는 인천에서 국내 임직원과 본사 경영진 1,500여 명이 모여 30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현재 법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의 법인 등기일은 1993년 6월 14일이며, 본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습니다.
한국 법인의 실적은 모회사와 같은 10월 말 결산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2025 회계연도(2025년 10월 31일 기준) | 전년 대비 |
|---|---|---|
| 매출액 | 1조 5,564억 원 | +17% |
| 영업이익 | 2,817억 원(이익률 18.1%) | +34% |
| 순이익 | 2,246억 원 | +40% |
| 임직원 수 | 2,214명 | — |
| 자본금 | 218억 1,000만 원 | — |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2025 회계연도에 매출 1조 5,564억 원, 영업이익 2,8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7%, 34% 성장했습니다.
사업장은 분당 본사를 포함해 화성, 이천, 천안, 평택 등 전국 13곳입니다. 배치의 논리는 명확합니다. 분당 본사가 영업과 경영지원,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고, 나머지 사업장은 고객 팹 옆에 붙어 있습니다. 화성과 평택은 삼성전자 메모리·파운드리 팹, 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 팹, 천안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패키징 라인의 인접 거점입니다. 장비사는 팹이 멈추면 몇 시간 안에 엔지니어와 부품을 투입해야 하므로, 사업장 지도가 곧 고객 팹 지도와 겹칩니다. 13개 사업장 각각의 세부 기능 분류는 공개 자료 미확인입니다.
최근 2년 사이 이 지도에 두 개의 거점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첫째, 2025년 11월 경기 오산시 가장동에 '어플라이드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 설립을 확정했습니다. 고객사, 파트너, 연구·학술 기관이 한곳에 모여 공동 개발하는 시설로, 실리콘밸리 EPIC 센터 플랫폼의 한국 확장입니다. 둘째, 2026년 7월 6일 용인특례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안 13,305㎡ 부지에 장비·기술 운용과 유지보수를 전담할 대형 필드 오피스를 짓기로 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에 이어 어플라이드까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가 모두 용인에 거점을 확정했습니다. 양측은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합니다.
박광선 대표는 1994년 어플라이드에 입사해 기술지원과 영업을 두루 거쳤고, 대표 선임 전 5년간 한국 법인의 삼성 담당 반도체 사업부를 총괄했습니다. 2022년 10월 부사장에서 사장 겸 한국 지역 총괄책임자로 선임됐으며, 취임 때부터 고객과의 협업으로 PPACt 로드맵을 가속하겠다는 방향과 경기도 R&D 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공개 발언의 핵심 메시지는 세 갈래로 정리됩니다.
첫째, 에너지 효율입니다. 2024년 10월 반도체대전(SEDEX) 기조연설 주제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과 혁신의 가속화'였고, 2025년 말 인터뷰에서도 "산업과 생활의 틀을 바꾸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지속 가능하려면 컴퓨팅 효율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구체 기술로는 텅스텐보다 저항이 낮은 단결정 몰리브덴 배선, HBM 적층 열관리, 3D D램 공정 통합을 꼽았습니다.
둘째, 한·미 R&D 연결입니다. 2026년 4월 인터뷰에서 오산 컬래버레이션 센터를 실리콘밸리 EPIC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상용화 기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하는 핵심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소재·공정 혁신이 상용 칩에 들어가기까지 통상 10~15년 걸리던 주기를 병렬 협업으로 줄이는 구상입니다.
셋째, 한국 시장의 지위입니다. 박광선 대표는 한국을 "첨단 로직, 메모리, HBM, 패키징이 동시에 진화하는 유일한 허브"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제조사 없이는 AI 산업이 발전할 수 없을 정도"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Applied의 지역별 매출에서 한국은 최근 3년간 다음과 같이 움직였습니다.
| 회계연도 | 한국 매출 | 전체 비중 | 참고: 중국 비중 | 참고: 대만 비중 |
|---|---|---|---|---|
| FY2023 | 46억 1,000만 달러 | 17.4% | 27.3% | 21.4% |
| FY2024 | 44억 9,000만 달러 | 16.5% | 37.2% | 14.8% |
| FY2025 | 56억 1,000만 달러 | 19.8% | 30.1% | 24.2% |
FY2025 한국 매출은 56억 1,000만 달러로 전체의 19.8%를 차지해 중국,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FY2025 한국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었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로 중국 비중이 37%에서 30%로 내려간 사이, HBM과 D램 선단 공정 투자가 살아난 한국과 파운드리 투자가 몰린 대만이 그 공백을 채웠습니다. 회사는 FY2026에도 선단 파운드리·로직, D램, HBM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영역으로 지목하고 있어, 한국 비중이 실적을 좌우하는 변수로 남습니다. FY2025 10-K 기준 특정 고객 2곳이 각각 매출의 19%와 15%를 차지하는데,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Applied의 10% 이상 대형 고객이었습니다.
관계의 깊이는 매출 숫자보다 공동 개발 구조에서 드러납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 EPIC 센터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고, 2026년 3월에는 마이크론까지 합류해 AI 메모리 공동개발이 확대됐습니다. 어플라이드는 이들과 현 세대보다 몇 노드 앞선 칩을 목표로 하는 고속 공동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한국 법인은 이 협업의 현장 조직입니다. 30년 넘게 삼성·SK하이닉스 팹 옆에서 장비 설치와 공정 램프업을 지원해 온 이력이 있고, 대표가 삼성 사업부 총괄 출신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 관계의 비중을 보여줍니다. 용인 원삼 필드 오피스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공고의 근무지인 용인남사는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예정지(남사읍)를 각각 마주 보는 위치입니다.
공고가 속한 AGS Logistics Operation 팀은 앞서 본 2단계 수익 구조(장비 판매 → 설치 기반 서비스)의 두 번째 단계를 실행하는 조직입니다. 팹에 설치된 Applied 장비가 부품 때문에 멈추지 않도록, 스페어 부품을 정확한 시점에 정확한 수량과 상태로 공급하는 일이 팀의 존재 이유입니다. 한국 팀은 Applied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한국을 잇는 접점이자 국내 창고(Warehouse) 운영의 중심으로, 부품 입출고, 국내 배송, 수출입 통관, 재고 관리를 수행합니다.
글로벌 물류 인프라의 규모가 이 업무의 배경입니다. Applied는 약 5만 종의 활성 부품을 대륙별 물류센터, 자체 운영 데포, 고객 팹 안에 두는 위탁 재고(consignment)의 3층 구조로 관리하며, 요청 부품을 즉시 재고로 충족하는 비율 98%를 서비스 기준으로 삼습니다. 2022년 미국 오스틴에 문을 연 약 6만 7,000㎡(725,000평방피트) 규모의 물류 서비스 센터(LSC)는 창고 7곳을 하나로 통합한 시설로, 7만 개 빈(bin)의 자동 저장·반출 시스템과 로봇, 월 수백만 건의 RFID 스캔으로 피킹 정확도 99% 이상, 피킹 생산성 4배, 사이클 타임 90%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공고가 말하는 AI-Powered Spares Execution(수요 예측 기반 부품 배치),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운송 계획·추적), Reverse Value Chain(사용 부품 회수·수리·재제조)은 이 인프라를 묶는 세 개의 운영 시스템입니다.
팀이 내세우는 Customer Trust의 세 요소는 각각 측정 가능한 지표로 연결됩니다.
| 요소 | 뜻 | 대응 지표 |
|---|---|---|
| Availability | 필요한 부품이 필요한 곳에 있는가 | Fill Rate(재고 즉시 충족률) |
| Quality | 부품이 정확한 상태·수량·서류로 움직이는가 | 재고 정확도, QMS·감사 준수 |
| Velocity | 약속한 시간 안에 도착하는가 | OTD(납기 준수율), Down Order 납기 |
Down Order는 팹에서 장비가 실제로 멈춰 발생하는 최우선 긴급 부품 주문을 말합니다. 첨단 팹은 24시간 연속 가동되고 중단 시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창고의 입출고 정확도와 배송 속도가 곧 고객 팹의 가동률(Uptime)로 직결됩니다. AGS가 90%가 넘는 계약 갱신율과 71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바탕에는 이 물류 실행력이 있습니다. 근무지인 용인남사는 삼성전자 용인 국가산단 예정지와 맞닿아 있어, 향후 수요가 집중될 지역에 물류 기반을 먼저 세우는 자리입니다.
용인 협약부터 BIS 합의까지, 최근 1년의 세 갈래 뉴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 한국 내 거점 신설 두 건, 대형 수출 규제 리스크의 정리라는 세 갈래 뉴스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2026년 7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투자 협약으로 세계 4대 장비사가 모두 용인에 모이게 됐고,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이번 공고의 근무지인 용인남사 권역이 있습니다.
2026년 7월 6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부사장은 용인시청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의 핵심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안에 있는 13,305㎡ 부지에 대형 필드 오피스를 건립하는 것입니다.
이 시설의 기능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반도체 장비와 기술의 운용·관리를 전담합니다. 둘째, 클러스터 입주 고객사의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장비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유지보수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합니다. 셋째, 고도화된 기술 지원을 현장에서 제공합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착공·준공 시점은 공개 자료 미확인입니다.
협약에는 시설 건립을 넘어서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용인시와 어플라이드는 반도체 장비 기술지원·유지보수 기반 구축과 함께, 용인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학 연계 트랙을 개설하고 현장 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지역 안에서 현장형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일 시장은 "장비·기술 운용시설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삼면 협력화단지는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안에서 장비·소재·부품 협력사가 고객사를 바로 옆에서 지원하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어플라이드가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장비 반입, 설치(셋업), 가동 후 유지보수, 스페어 부품 공급까지 고객 팹과 같은 단지 안에서 처리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원천 기술 공급부터 장비 셋팅, 실시간 유지보수까지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자급자족형 밸류체인의 완성이라고 평가합니다.
어플라이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향후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기술지원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남사읍 일대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예정지이며, 이번 공고의 근무지 '용인남사'와 지리적으로 같은 권역입니다. 즉 원삼(SK하이닉스 클러스터 대응)과 남사(삼성 국가산단 대응)라는 용인의 두 반도체 거점 모두에 어플라이드의 발이 걸쳐 있습니다.
이 협약으로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에 이어 어플라이드까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가 모두 용인에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용인시 집계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사 92곳이 용인으로 이전을 마쳤거나 계획 중이며, 합산 투자액은 3조 4,000억 원에 이릅니다.
| 기업 | 국적 | 주력 분야 | 용인 투자 내용 | 시점 |
|---|---|---|---|---|
| 램리서치 | 미국 | 식각·증착 | 판교에서 기흥구로 본사 이전, 용인 캠퍼스(R&D·교육시설) 개소, 생산시설 운영 | 2024년 7월 이전, 10월 개소 |
| 도쿄일렉트론(TEL) | 일본 | 트랙·식각·증착 | 한국법인 용인 신사옥 계획 발표 | 2024년 11월 |
| ASML | 네덜란드 | 노광(EUV) | 원삼면 협력화단지 내 신규 오피스 투자 협약 | 2024년 12월 |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미국 | 증착·식각·CMP·이온주입·계측 | 원삼면 협력화단지 13,305㎡ 장비·기술 운용 및 관리시설 | 2026년 7월 협약 |
배경에는 용인에 조성되는 두 개의 초대형 반도체 생산 기지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팹 건설을 진행 중이고,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일대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장비사 입장에서 팹 옆에 기술지원 거점을 두면 장비 다운타임 대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 팹의 착공 일정에 맞춰 4개사가 순차적으로 용인에 들어온 것입니다. 어플라이드는 4개사 중 가장 늦게 협약을 맺었지만, 분당·화성·이천·천안·평택 등 이미 국내 전역에 사업장을 운영해 온 회사가 용인이라는 미래 최대 수요처에 전담 거점을 더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국내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어플라이드는 2025년 11월 20일 경기 오산에 '어플라이드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Applied Collaboration Center Korea)'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이 센터는 어플라이드 엔지니어와 국내 고객사, 파트너사, 학술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에 필요한 반도체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협업 거점입니다. 용인 시설이 장비 운용·유지보수라는 '현장 지원'을 맡는다면, 오산 센터는 차세대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이라는 '기술 협업'을 맡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EPIC 센터와의 연결입니다.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은 어플라이드가 반도체 공정 기술과 제조 장비 개발을 위해 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시설로, 설계·공정·장비 제작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과학자·엔지니어·고객사·공급업체가 같은 환경에서 여러 연구 과정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박광선 대표는 2026년 4월 인터뷰에서 오산 센터가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EPIC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상용화 기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하는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재·공정 혁신이 상용 칩으로 구현되기까지 통상 10~15년이 걸리는데, 이 병렬 협업 방식으로 그 기간을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2026년 2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 글로벌 EPIC 센터 합류를 공식화했고, 2026년 3월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합류하면서 AI 메모리 공동개발로 협력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오산 센터는 이 글로벌 협업망의 한국 접점으로 기획됐습니다. 센터의 부지 규모, 투자 금액, 개소 시점은 공개 자료 미확인입니다.
| 회계연도 | 매출액(백만 달러) | 영업이익(백만 달러) | 매출 증감 |
|---|---|---|---|
| FY2021 | 23,063 | 6,889 | — |
| FY2022 | 25,785 | 7,788 | +11.8% |
| FY2023 | 26,517 | 7,654 | +2.8% |
| FY2024 | 27,176 | 7,867 | +2.5% |
| FY2025 | 28,368 | 8,289 | +4.2% |
2025년 11월 13일 발표된 FY2025 연간 실적은 매출 283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늘어 사상 최대였습니다. 연간 GAAP 주당순이익 8.66달러, non-GAAP 주당순이익 9.42달러(전년 대비 +9%)도 모두 기록을 새로 썼고,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48.8%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다만 같은 발표에서 회사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가 실적에 주는 부담을 구체적 숫자로 공개했습니다. 2025년 9월 말 도입된 이른바 '계열사 규정(affiliate rule)' 때문에 FY2025 4분기에 약 1억 1,000만 달러어치 제품이 출하되지 못했고, FY2026 연간으로는 약 6억 달러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팹 투자 자체도 2026년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중국발 역풍에도 AI 수요가 이끄는 선단 파운드리 로직과 DRAM 덕분에 FY2026, 특히 하반기에 강한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분기 매출은 7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습니다. GAAP 주당순이익은 2.54달러(전년 대비 +75%, 전년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 포함), non-GAAP 주당순이익은 2.38달러로 전년과 같았고, GAAP 매출총이익률은 49.0%였습니다. 중국 수출 규제의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된다는 회사 예고대로 매출이 주춤한 분기였으며, 회사는 하반기 가속을 재확인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7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Semiconductor Systems 60억 달러(+14%), AGS 17억 달러(+6.3%)였고,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 49.9%, 영업이익 25억 2,000만 달러(매출의 31.9%), 주당순이익 3.51달러로 분기 최고치였습니다. non-GAAP 주당순이익은 2.86달러로 전년 2.39달러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매출은 20억 8,700만 달러로 전체의 27%였습니다.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약 89억 5,000만 달러(±5억 달러)로 시장 예상(81억 5,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았고, 경영진은 2026년 캘린더 연도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 전망을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게리 디커슨 CEO는 "AI 컴퓨팅 인프라의 급속한 글로벌 구축과 선단 로직·DRAM·어드밴스드 패키징에서의 강한 리더십이 다년간 지속될 매출·이익 성장의 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FY2025 어플라이드의 한국 매출은 56억 1,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20%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세계 메모리 1·2위 고객이 있는 한국은 중국과 함께 어플라이드의 최대 지역 시장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HBM과 DRAM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HBM을 사실상 양분하는 한국 두 고객사의 장비 투자가 어플라이드 실적의 성장 동력이 됐습니다. 어플라이드는 HBM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 전·후면 실리콘 관통 전극(TSV) 형성 등 재료 엔지니어링 단계의 장비를 공급하며, 어드밴스드 패키징을 선단 로직·DRAM과 함께 3대 성장 영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박광선 대표는 2026년 4월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가치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첨단 로직, 메모리, HBM, 패키징이 동시에 진화하는 유일한 허브"라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가 한 나라에서 동시에 돌아가는 시장은 한국뿐이며, 오산 협업 센터와 용인 필드 오피스 투자는 모두 이 판단 위에 서 있습니다.
2025년 11월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박광선 대표는 "현재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과제는 전력 효율을 높이고 컴퓨팅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라며 "메모리가 AI의 큰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오는 2030년에 반도체 산업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올해보다 더 많이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신형 장비 3종은 모두 AI 반도체 병목을 겨냥합니다.
| 장비 | 분야 | 핵심 성능 |
|---|---|---|
| 키넥스(Kinex) 본딩 시스템 | 어드밴스드 패키징 | 업계 최초 다이 투 웨이퍼 하이브리드 본더 통합 시스템, 본딩 완료 시간 13시간 → 1시간 |
| 센투라 엑스테라(Centura Xtera) 에피 | GAA 트랜지스터 | 가스 사용량 50% 감소, 균일도 40% 개선 |
| 프로비전(PROVision) 10 | 전자빔 계측 | 냉전계 방출 기술로 해상도 50% 향상, 이미징 속도 10배 |
간담회 시점이 FY2025 실적 발표(11월 13일)와 오산 센터 발표(11월 20일) 직후라는 점에서, 이 발언은 사상 최대 실적과 한국 투자 확대를 배경에 둔 2026년 사업 방향 선언이었습니다.
2026년 2월 12일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어플라이드는 2나노 이하 GAA 공정을 겨냥한 신기술 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온을 제거하고 라디칼만으로 GAA 나노시트 표면을 옹스트롬 수준으로 균일화하는 처리 시스템, 2세대 펄스 전압 기술(PVT2)로 3D 구조에 균일한 콘택트 홀을 만드는 심3 Z 매그넘 식각 시스템, 몰리브덴 콘택트로 저항을 최대 15% 낮춘 증착 기술입니다. 회사는 삼성전자가 EPIC 센터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2나노 이하 공정의 공동 최적화와 검증을 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TSMC의 2나노 양산 시점에 맞춘 발표로, 한국 고객과의 선단 공정 협업이 장비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단계로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행보입니다.
| 시점 | 사건 | 어플라이드에 미친 영향 |
|---|---|---|
| 2025년 9월 말 | 미국, 수출통제 우회 차단용 '계열사 규정(affiliate rule)' 도입 | FY2025 4분기 약 1억 1,000만 달러 출하 불발 |
| 2025년 10월 23일 | 글로벌 인력 4% 감축 발표 | 약 1,444명 감원, 구조조정 비용 1억 6,000만~1억 8,000만 달러, FY2026 1분기 내 완료 |
| 2025년 11월 13일 | FY2025 실적 발표에서 FY2026 매출 약 6억 달러 감소 전망 공표 | 중국 팹 투자 감소 전망과 함께 상반기 실적 부담 |
| 2025년 11월 | 미·중 무역 협상 후 계열사 규정 1년 유예 | 약 6억 달러 규모 매출 재개 가능 |
| 2026년 2월 11일 | BIS와 2억 5,250만 달러 민사 합의 | SMIC 관련 56건 위반 혐의 종결, FY2026 2분기에 전액 납부 |
2026년 2월 11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발표한 2억 5,250만 달러 합의는 어플라이드 본사(AMAT)와 함께 한국법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AMK)가 직접 당사자입니다. 혐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20개월 동안, 미국 공장에서 부분 생산한 이온주입 장비(ECCN 3B991)를 한국으로 보내 AMK가 조립·테스트를 마친 뒤, 2020년 12월 미국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오른 중국 SMIC와 그 자회사로 필요한 허가 없이 총 56차례 재수출하거나 재수출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거래 가치는 약 1억 2,625만 달러였고, 과징금은 그 두 배인 법정 최고액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2023년 시게이트(3억 달러)에 이어 BIS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제재금입니다.
어플라이드는 해외 조립으로 '실질적 변형'이 일어나 외국산 제품이 됐다고 주장했지만, BIS는 미국에서 생산이 시작된 품목은 제3국에서 조립·테스트를 거쳐도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의 적용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합의 조건으로 회사는 중국 관련 반도체 장비 거래를 대상으로 한 내부 수출통제 감사 2회를 수행해 결과를 BIS에 제출해야 하고, 수출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내부 신고 체계를 유지해야 하며, 의무 불이행 시 발동되는 3년의 수출특권 박탈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미국 법무부(DOJ)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는 별도 조치 없이 종결됐고, 과징금은 FY2026 2분기에 전액 납부됐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조직의 실무와 직결됩니다. 위반 행위 자체가 한국 사업장의 조립·출하 과정에서 일어났고, 합의 이후 수출입 서류의 원산지·수량·금액 검증과 통관 컴플라이언스는 감사 대상 프로세스가 됐습니다. 이번 공고의 주요 업무에 상업 송장의 규제 요건 검증, 국내외 관세법 준수, 내·외부 감사 대응이 명시된 것은 이 규제 환경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수출 규제는 인력 구조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2025년 10월 23일 발표된 글로벌 인력 4% 감축(약 1,444명)은 "자동화·디지털화와 지리적 변화가 인력 수요와 기술 요건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회사 설명과 함께, 중국 매출 축소 전망 직후에 나왔습니다. 다만 2025년 11월 미·중 협상으로 계열사 규정이 1년 유예되면서 약 6억 달러 매출이 되살아났고, FY2026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는 규제 충격이 저점을 지났음을 숫자로 확인해 줬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은 2분기 27%로 여전히 크지만, 회사는 성장의 무게를 중국 범용 공정이 아닌 AI발 선단 로직·DRAM·패키징으로 옮겨 놓은 상태입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사업장과 창고를 포함해 국내 12개소 네트워크에 약 2,200명이 근무하는 조직입니다(2026년 7월 언론 보도 기준. 공식 한국 소개 페이지는 분당·화성·이천·천안·평택 등 13개 사업장으로 안내합니다). 1989년 반도체 사업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후 사업장 배치는 일관되게 고객 팹의 지리를 따라왔습니다. 화성·평택(삼성전자), 이천(SK하이닉스), 천안(패키징) 등이 그렇습니다.
이번 공고의 근무지 '용인남사'는 이 배치 논리의 다음 단계입니다. 이동·남사읍 일대는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예정지이고, 어플라이드는 용인 협약에서 이 국가산단 입주 기업 대상 추가 기술지원 투자 검토를 공식화했습니다. 원삼 필드 오피스가 완공되기 전인 지금 시점에 남사 권역에서 창고 운영·국내 배송·수출입 통관을 맡을 신입·경력 인력을 뽑는 것은, 용인 두 거점(원삼·남사)을 향한 물류 기반을 장비 수요 본격화에 앞서 갖추는 일입니다.
AGS 사업의 성격도 이 채용과 맞물립니다. AGS는 FY2025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고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구독형이며, FY2026 1분기부터 200mm 장비 사업을 Semiconductor Systems로 이관해 전액 recurring 사업으로 재편됐습니다. FY2026 2분기 AGS 매출은 17억 달러로 6.3% 늘었습니다. 구독형 서비스 매출은 스페어 부품이 약속된 시간 안에 팹에 도착해야 유지되는 사업이라, Fill Rate와 OTD를 KPI로 내건 물류 조직의 확충은 AGS 재편의 실행 단계에 해당합니다. 팹이 몰리는 용인에 창고와 물류 인력을 먼저 두는 것은 다운 오더(장비 정지로 인한 긴급 주문) 대응 시간을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 시점 | 뉴스 | 성격 |
|---|---|---|
| 2025년 10월 | 글로벌 인력 4% 감축 발표 | 구조조정 |
| 2025년 11월 13일 | FY2025 사상 최대 실적, 수출 규제 영향 6억 달러 공표 | 실적 |
| 2025년 11월 20일 | 오산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 설립 발표 | 한국 투자 |
| 2025년 11월 26일 | 서울 간담회, 신형 장비 3종 공개와 2026년 성장 전망 | 제품·전략 |
| 2026년 2월 11일 | BIS 2억 5,250만 달러 합의(AMK 당사자) | 규제 |
| 2026년 2월 12일 | FY2026 1분기 실적 발표,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2나노 신기술 3종 공개, 삼성 EPIC 참여 발표 | 실적·협업 |
| 2026년 3월 | SK하이닉스·마이크론 EPIC 합류, AI 메모리 공동개발 확대 | 협업 |
| 2026년 4월 | 박광선 대표 인터뷰: 한·미 R&D 센터로 상용화 기간 최대 절반 단축 | 전략 |
| 2026년 5월 14일 | FY2026 2분기 분기 최대 실적, 장비 시장 성장 전망 30% 이상으로 상향 | 실적 |
| 2026년 7월 6일 | 용인특례시와 투자 협약, 4대 장비사 용인 집결 완성 | 한국 투자 |
최근 1년의 보도를 겹쳐 보면 세 가지 흐름이 뚜렷합니다. 첫째, 실적의 무게중심이 AI로 옮겨졌습니다. 중국 규제로 잃는 6억 달러를 AI발 선단 로직·DRAM·패키징 수요가 메우고도 남아, 사상 최대 실적과 30% 이상의 시장 성장 전망이 나왔습니다. 둘째, 규제 리스크가 구체적 비용으로 정리됐습니다. 2억 5,250만 달러 과징금 납부와 감사 체계 구축으로 SMIC 사건이 종결됐고, 계열사 규정 유예로 불확실성의 폭이 줄었습니다. 셋째, 한국 투자가 연구(오산)와 현장(용인)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성·SK하이닉스가 EPIC에 합류하고, 4대 장비사가 용인에 모이고, 어플라이드가 남사 국가산단 대상 추가 투자까지 검토하는 지금, 한국 조직은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를 실행으로 옮기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이번 공고의 물류 직무는 그 실행 가운데 스페어 부품과 장비가 팹에 도착하는 마지막 구간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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